Baseball/"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한화 vs LG (4월 21일)

DefJay 2015. 4. 22. 00:57



ma two cents.


오늘 경기는 결국 불안했던 요소들이 터져버렸다고 할까. 5할 승률이 무너져버린 것도 있지만, 그만큼 소사가 오늘 잘 던져줬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 요소들은 분명히 있었다. 김태균 선수의 4회 안타와 최진행 선수의 5회 안타 김경언 선수의 7회 안타, 모두 우익수와 중견 라인 중간정도에 떨어지는 안타 였고, 8회에 터진 허도환 선수의 안타만 좌측 방면이었다. 소사가 너무나 잘 던졌다. 그리고 포수의 큰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서 게임이 터진 부분이 있다. 김민우 선수도 오늘 나와서 신나게 두들겨 맞아서 이제는 정신 차렸을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글스 선수가 잠실에 와서 뭔가 주눅들어 있어 보였다. 삼성과 엔씨를 상대로 할 때의 그 긴장감이 약간은 안느껴졌다. 

유먼 선수는 초반 김태균 선수와의 수비 호흡 미스를 잘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상대팀이 유먼 선수와 포수와의 호흡이, 유먼의 변화구 블로킹 대처에 능숙하지 못한 것과 도루 저지에 약하다는 점을, 상대 팀에서 잘 이용했다고 본다. 약점을 노리고 온 것이고, 그 노출 된 약점을 잘 커버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특정 선수를 비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말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잘 알 것이고, 한화 이글스를 이끌어갈 미래 제목에게는 이런 고난이 뒤따르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정범모 선수의 가능성을 크게 본다. 하드웨어나, 안타를 칠 때의 타격 폼이라던지 너무나 훌륭한 선수가 될거라 생각한다. 다만, 포수라는 자리는 감독의 수첩과도 같은 위치라서, 야구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머리를 너무 많이 쓴다기 보다는, 그만큼 야구를 즐길줄도 알아야 하고, 일상생활에 야구가 베어 있어야 한다. 

조인성 선수가 왜 명포수라고 알려져 있을까? 앉아쏴? 볼배합? 하드웨어? 그 모든 것이 훌륭하다, 하지만 조인성 선수는 그만큼 친화력이 있어 보인다. 사람이 능글능글 해 보인다고 할까. 팀 내부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은 프런트와 감독, 코치 뿐만이 아니다. 포수 또한 잘 알아야 하고, 야구 판에서의 인맥도 중요하다고 본다. 강민호 선수가 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국민포수로 일컬어질까? 강민호 선수는 국다대표 시절의 훌륭한 우리나라 투수들과의 배터리 경험이 있다. 당연히 타 팀 에이스 선수들의 습관,스타일,성격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라는 큰 자산이 있어서 그만큼 몸값이 높지 않을까. 

"포수는 똑똑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보곤 한다. 모든 선수들이 똑똑해야 한다.

중요한건, 포수는 투수에게는 엄마이자 여자친구 같아야 하지만, 팀에게는 듬직한 맏형의 모습, 상대팀에게는 능글맞은 야구 동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을 계기로 같은 토끼띠 포수가 더 힘을 내길 빈다. 욕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본인들도 잘 모를 뿐이다. 경기가 끝나고 어떤 일이 있었건, 세상에게는 당신의 억울함은 때쓰는 것 으로 보이고 투정으로 밖에 안보인다. 기삿거리일 뿐이고 비판 대상이 될 뿐이다. 그 사람들이 당신 인생 살아주지 않는다. 


화이팅 한화 이글스


화이팅 정범모 선수


화이팅 김민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