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한화 vs 삼성 (5월 13일)

DefJay 2015. 5. 14. 01:26



ma two cents. 

  오늘의 한화 이글스는 1회에 끝이 났다. 피가로 선수의 빠른 공이 최진행 선수의 등에 꼳혔을 때. 김경언 선수와 조인성 선수가 어제 오늘 힘을 못낸다. 김경언 선수는 빠른 공에 속수무책인 듯 한 모습을 내내 보였고, 조인성 선수는 괘적 문제 같지만 몸을 굉장히 조심히 다루고 있어 보였다. 피가로 선수의 빠른 공을 한번 보면 한화 이글스의 선수들은 놀라는 모습이 보였다. 피가로 선수의 속구 공략은 시작부터 하는게 좋았을 것이다. 모든 공이 공략하지 못하면 힘들기 마련인데,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하는 것은 무서움이 동반 된다. 저 공에 맞으면 내 선수 생명이 끝날수도 있겠다는 생각, 게다가 한화 이글스는 부상을 달고 사는 팀이고, 안그래도 혹사다 뭐다 해서 선수 생명에 대해서 민감한 팀이 아닌가. 그 와중에 역시 화이팅 넘치는 이용규 선수와,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는 주현상 선수가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어찌보면, 반갑기도 한 이글스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구본범 선수라는 새로운 카드와, 정대훈 선수의 굳히기 와도 같은 무실점 행진. 박정진 선수와 권혁 선수, 그리고 기존의 김민우 선수와 송창식 선수카드를 쓰지 않고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본다. 반면, 삼성은 투수 운용을 굉장히 잘했다. 


  정대훈 선수의 자신있는 투구는 상대 삼성 선수들에게 또다른 무서움을 줬으리라 본다. 언더핸드 투수의 속구와 오버핸드 투수의 속구, 이 날 경기로 치면 피가로 선수와 정대훈 선수의 속구는 같으면서 다른 '두려움'을 타자에게 심어준다. 피가로 선수의 속구는 제구가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 제구가 안되는 빠른공은 주로 높게 형성됐고, 머리를 향했다. 그럴 때마다 이지영 포수가 잘 잡아주며 피가로 선수의 멘탈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게 다순히 제구의 문제가 아닌다. 타자들은 잘못 맞으면 큰 부상이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 라는 '두려움'을 심어준다. '돌직구'라는 말 처럼, 돌과같이 묵직한 것에 맞는다고 상상을 해보라. 반면에, 정대훈 선수같은 언더핸드 투수의 속구는 이와는 반대로 정확성에 있다고 할수 있다. 낮게 제구되어 올라오는 공이 무릎이나 관절에 꽂힌다고 상상을 해보자. 피가로 선수의 공이 '돌'과 같다면, 정대훈 선수의 공은 '침'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부상 위험에 노출 되어 있는 선수들에게는 넘어갈수 없는 문제이고, 이는 곧 타석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난다. 


피가로 선수와 박근홍 선수, 그리고 안지만 선수는 모두 속구가 굉장히 묵직하다. 그렇게 타선의 사기를 꺾어놓고 등판하는 임창용 선수의 마술과도 같은 뱀직구, 타선이 정신이 없을 만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그것도 너무나도 아쉽게. 구본범 선수는 공이 굉장히 좋다, 하지만 또한 너무나도 정직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전에서 제구력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하는 것 처럼 보였다. 


다음은 안영명 선수 vs 장원삼 선수다. 타선에서 이렇게 부진한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분위기는 쉽게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통합 4연패 달성의 삼성에게 위닝 시리즈를 가져 간다면, 5월 분위기도 계속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한화 이글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