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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김성근 감독 "타자들이 적시에 안타를 잘 쳐줬다."

김성근 감독 "타자들이 적시에 안타를 잘 쳐줬다."

기사입력 2015-04-14 21:56:39




한화 이글스가 항상 승보다 패가 더 많았던 삼성 라이온즈에 시즌 첫 경기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권용관 김태균의 홈런포와 이적생 이성열의 역전 3루타 등으로 5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유먼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이후 송창식-권 혁-송은범-박정진 등 불펜진이 삼성의 강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선발 유먼이 초반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잘 막아줬다. 뒤에선 박정진이 잘해줬다"라며 "타자들이 적시에 안타를 잘 쳐줬다. 특히 권용관이 잘 쳤고, 김태균의 홈런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ma two cents. 부재: <오늘 만큼은 전 구단 까방권 있다>

통합5연패 도전중에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삼성을 상대로 첫승을 일궈냈다. 

타선의 짜임새가 아주 좋아졌다. 타선이 필요할 때 터져 줬고 하위,상위 타선이 아닌 언제라도 스타트를 끊어줄 수 있는 멀티 능력이 있는 권용관 선수가 4년간 80억의 FA대박 삼성의 2015년 자책점 '0'점인 투수를 상대로 완벽하게 타이밍을 포착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를 쳐버렸다. 홈런을 칠 때의 타이밍은 모든것이 완벽했다 할 만큼 정확한 타이밍이었다. 또한, 김태균 선수의 2점 홈런 때도, 김태균 선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 인지를 보여준다. 권용관 선수는 모든 것이 정확한 타이밍이었지만, 김태균선수는 엇박의 타이밍에서 이겨내고 변화구를 땡겨서 홈런을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의 동점포가 터졌다, 그것도 삼성, 윤성환을 상대로. 

'삼성' 이라는 명칭? 이름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참 다양한 의견을 보이려나? 난 어렸을때 삼성을 비하하는, 특히 우리나라 브랜드를 무조건적으로 외국브랜드보다 낮게 보는 사람들을 봤고, 이제는 어느센가 부터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프라이드를 갖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라. 한화 이글스를 생각해보면, 팬들이 먼저 떠오른다? 보살팬? 이건 한 스포츠의 팀으로서는 치욕스러운 일이다. 왜냐,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항상 믿고 있다는 말은, 반대로 당신들이 제대로 못하니까 우리라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라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김성근 감독이 삼성을 상대 할 때를 대비해 칼을 갈았다고 볼 수도 있다. 권용관 선수가 오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던 부분, 권용관 선수의 출루 - 이용규 선수의 번트 - 이시찬 선수의 스퀴즈는, 지옥훈련을 했다 라는 스프링캠프 때의 기억을 되살리게 해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시찬 선수를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생각보다 느리구나 싶다가도 1루 라인 1/4부터 스피드가 뭐랄까,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이온' 이라는 챔피언의 궁극기 기술과도 같이 빨라진다. 그 미묘한 소수점 차이의 순간에 사람은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런 순간이 삼성 수비진들에게 놓여졌다. 그전부터 들어오고 있던 권용관 선수는 단 한치의 의심조차 없었기에 그렇게 빠르게 들어올 수 있었다. 그만큼 팀이 먼저인 선수다.거기서 이어받아, 비어있던 1루 베이스 + 이시찬 선수의 순간 스피드가, 결국 작전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아, 그리고 나바로 선수는 오른손잡이다. 그만큼 1루 수비는 힘들다는 것을 증명한다.

유먼 선수는 외국인 용병으로서 한화 이글스에서의 첫 승을 따 냈다. 삼성을 상대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계속 삼성을 언급하냐?라는 생각이 든다면, 삼성은 통합 4연패를 해낸 팀에다가 첫 해 외국인 용병 MVP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나바로라는 걸출한 용병이 있다. 유먼 선수는 나바로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형우 선수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지만, 다음 번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잡았다. Wha??

둘리가 닭갈비를 제대로 물었나, 추운 날씨에는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알려진 선수가 오늘 처럼 춥고 바람부는 날씨에 삼성 타선을 상대로 QS와 긴 6이닝, 107구까지 던지며 호투했다. 그 후에 권혁선수와 송창식 선수의 합작 2이닝 홀드. 권혁 선수가 7초에 올라갔다 내려오자 마자 정범모 선수와 한 대화가 들려 흥미롭다. 롯데와의 3연전 전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번째부터 3번째 경기에는 굉장히 묘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이야기 해주는 것일 수도. 마무리로 팀에서 동안을 맡고 있는 박정진 선수의 삼성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한 마무리 폭포수 슬라이더. nuff said. 상상은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