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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SK vs 한화 (4월 24일)



ma two cents.


안영명 선수의 5이닝 22타자 상대 무실점 투구. 1번 이용규 선수의 안타 + 스피드와 11경기 연속 안타의 모범 FA 3번 김경언 선수의 우익수 방면 안타 =1타점. 4회말 김태균 선수의 좌중간 솔로홈런과 박정진+권혁 선수의 투혼.


안영명 선수의 투구 내용은 변화구 위주의 피칭이었다. 역동적인 투구폼과 변화구+묵직한 직구가 SK타선을 압도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구수가 5이닝 108구 + 견제구 까지 합쳐져 투구수가 굉장히 높다. 선발 3승을 챙겼지만, 모두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1승 = 롯데전 6이닝85구

2승 = NC전 5이닝 94구 

3승 = SK전 5이닝 108구

같은 날 124구 영봉승을 한 린드블럼 선수와 비교를 한다면,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누군가 그렇더라, "권혁은 사랑이다" 라고. 안영명 선수 못지 않게, 중간에서 박정진, 권혁 선수의 공을 잊을 수 없다. 6회초 박정진 선수는 1사 2루 상황에서 이번 시즌 .377의 이재원선수, 그리고 임훈 선수대신 대타로 나선 나주환 선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한구 한구 던질때마다 악 소리를 내며 던져주는 박정진 선수의 투혼은 어린 선수들, 특히 40살 아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자극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이후 나선 권혁 선수의 세이브는 두말 할 것 없다. 칠 테면 쳐보라는 묵직한 직구와 리듬을 깨뜨리는 슬라이더, 대단한 위기탈출 능력을 보여줬다. 박정진 선수, 권혁 선수 둘다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데, 숨은 공신이 있다면, 바로 정범모 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범모 포수를 믿었기에 안영명 선수 부터 박정진, 권혁 선수까지 자신있는 유인구를 마음껏 던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8회에 아슬아슬한 폭투가 있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가 마무리 될때까지 한화 이글스 배터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타자들은 어땟을까? 

약간은 아쉬웠다. 총 7안타 2점이면, SK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본다. 초반부터 채병용 선수의 초구를 많이 공략하는 모습들을 보였고  1회부터 이용규 선수의 안타, 그리고 정근우 선수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어지는 최고가성비FA의 김경언 선수가 안타를 내며 깔끔하고도 정석적인 점수를 1회에 냈다. 그 이후 김태균 선수의 병살타가 나와 오늘도 김태균 선수는 쉽지 않으려나? 싶은 마음을 4회말에, 채병용 선수의 초구 슬라이더가 실투인건지 가운데로 몰렸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때려낸 홈런, 1점차 리드에서 2점차 리드로 흐름을 타는 순간, 타자들보다 투수들이 흐름을 더 탄 것 같다. 7,8,9번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에서 이번에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권용관 선수는 오히려 타격감이 좀 떨어져 보이기도 했지만, 정범모 선수가 비록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여 기대가 된다. 외야에서는 5회초 김경언 선수의 50m를 질주하며 안타를 잡아낸 호수비가 돋보였고, 비록 실패했지만 송주호 선수의 9회초 다이빙 캐치는 탄식보다는 탄성이 나왔다. 아웃카운트를 늘리지는 못했지만, 3루타를 2루타로 막아내는 다이빙 캐치 실패 후 빠른 중계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화의 2015 시즌 첫 영봉승이다. 영봉승은 무조건 적으로 투수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다. 내-외야 수비와 점수를 뽑아낸 타자들, 그리고 투수들의 엄마 같은 포수, 작전 지시를 내리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오늘의 분위기를 이어, 연승가도를 달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길 선수들을 위해 기도한다. 


다음 경기는 김광현 선수 vs 송창식 선수다.

2015 시즌성적


김광현: 

4경기 3승 1패 5.40 21.2 이닝 25삼진에 10볼넷


송창식:

8경기 0승 1패 3.52 7.2 이닝 10삼진 3볼넷


SK,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 선수와 버거씨병을 이겨내고 또 다른 한화의 '믿을맨'인 송창식 선수가 맞대결한다. 여기서 의문이, 올 시즌 첫 선발 등반을 하는 송창식 선수가 안영명 선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그만큼 구속도 떨어졌고, 23일 LG와의 경기에서도 투입이 됐었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문제가 없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같다.


한화 이글스 화이팅!